농협정상화비대위 구성…비대위 틀 안에서 정상화 방안 논의
오늘(11월 1일)로 예정됐던 ‘일로농협 비리 규탄집회’가 돌연 취소됐다. 일로농협과 집회 추진위 간에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향후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기로 합의한데 따른 것이라고 집회 추진위 측은 설명했다.
일로농협 전직 임직원 20여명은 ‘일로농협 비리 규탄집회’를 11월 1일 오전 10시 일로농협 하나로마트 앞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집회는 열리지 않았다. 전날 일로농협 조합장과 집회 추진위 측이 만나 농협 3명, 지역 대표 3명이 참여하는 ‘일로농협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농협 문제점 등에 대해 비대위라는 틀 안에서 논의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집회 추진위 측 관계자는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됨에 따라 집회를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면서 “비대위 안에서 논의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집회는 다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로농협은 보험금을 허위로 과다 청구한 혐의(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로 조합장 등 임직원 3명이 재판을 받고 있다. 또 올해 9월엔 하나로마트 입점 상인에게 재계약을 명목으로 농협 직원이 거액의 금품을 갈취했다는 의혹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서는 등 각종 비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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