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수행과 자비로운 법문으로 대중들을 이끌었던 청화 대종사 탄신 10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잔치가 탄생지에서 열렸다.
청화 대종사 기념사업회(공동위원장 혜용 스님·박문재)는 10월 7일 무안 혜운사 광장에서 지역 어르신 500여명을 초청해 ‘청화 큰스님 탄신 100주년 기념 지역 어르신 초청 문화잔치’를 펼쳤다.
이 자리에서 혜용 스님(함평 용천사 주지)은 “무안은 우리시대 큰 스승이셨던 청화 큰스님이 태어난 고을”이라면서 “혜운사는 큰스님이 직접 창건하고 지역민과 함께 정진한 도량”이라고 회고했다. 또한 혜용스님은 “혜운사 경내에 큰스님의 가르침을 펴기위해 청화대종사 기념관 건립 불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생전 큰스님의 유물을 모신 기념관과 명상관, 요사채, 종각, 종무실 등을 마무리하고 준공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무안사암연합회장 법산 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청화 큰스님이 탄생하신 무안은 극락의 또 다른 이름”이라면서 “큰스님의 수행력과 가르침은 지역민에게 감로수가 되어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무안을 지역구로 하고있는 서삼석 국회의원도 축사에서 “우리 시대의 부처님이신 청화 큰스님을 기리는 기념관 건립을 축하한다”면서 “큰스님의 가르침이 널리 전해지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청화 대종사 기념사업회를 이끌고있는 박문재 공동위원장은 “청화스님이 창건한 혜운사와 청화대종사 기념관은 지역을 대표하는 교육과 문화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기원했다.
또한 문화잔치에 앞서 지강스님(안성 칠장사 주지)은 청화스님 탄신 100주년과 열반 20주기를 기념해 무안군에 내고장 무안 쌀 8000kg을 기증했다.
이어 점심공양과 함께 열린 문화잔치는 노래하는 농부 ‘한꿀표’를 비롯한 연예인 공연과 지역민 노래자랑이 펼쳐졌다.
청화 대종사 기념사업회는 오는 12월1일 열반 20주기를 맞아 추모다례 및 청화 기념관 개관식을 갖는다. 또한 11월30일 청화사상연구회 주최로 청화 스님의 가르침을 살펴보는 학술세미나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