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항 조기통합, 활주로·여객터미널 확장 카지노 등 편의시설 확충 필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무안국제공항을 아시아나항공의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자 지역사회가 적극 환영의 뜻을 밝혔다.
무안국제공항활성화추진위원회(위원장 박일상)는 2월 25일 낮 1시30분 무안군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성명을 내고 “지역 내 새로운 산업 육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의 경제효과가 기대된다”면서 “그 파급효과는 무안군에만 국한되지 않고 호남의 지역경제 전반에 나타날 것이며 국가 균형발전에도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환영했다.
추진위는 “2007년 11월 동북아를 겨냥한 서남권 거점공항이라는 기대 속에 개항한 무안국제공항이 현재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2년 째 국제선이 전면 중단되고 있다”면서 “개항 시 예정됐던 광주공항 이전은 15년 째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지금은 광주시의 입장 번복과 함께 공항 통합을 군사공항 이정과 연계시킨 국토부의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따라 더욱 꼬여있는 상황”이라고 무안국제공항의 실정을 진단했다.
추진위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더 많은 국제선을 개설하고 활주로와 여객터미널 확장, 면세점과 카지노 등 편의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광주·전남 연계 교통인프라 확충과 광주공항의 조기통합, 아시아나항공 이전지원센터 설치로 관련기업 유치를 지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끝으로 “이재명 후보의 공약이 지역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진실 된 공약이길 바라며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확고한 의지를 갖고 끝까지 적극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재명 후보는 하루 전인 24일 “무안국제공항을 아시아나항공의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후보는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인 항공운송업계의 기업결합으로 인한 구조조정을 방지하고, 더 많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무안국제공항을 아시아나항공의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겠다”면서 “슬롯과 운수권 이전없이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두 항공사 모두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가 기아자동차를 인수해 두 개의 독립적인 기업으로 잘 성장하고 있듯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에어프랑스와 KLM처럼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무안을 중심으로 광주·전남 지역에 기업이 늘어나고, 좋은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지고 그래서 호남이 살아나고, 떠나가는 호남에서 돌아오는 호남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