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마을 주민, 온 가족이 함께 하는 참여형 콘텐츠로 인기
목포 문학의 산실이자 한국 문학의 거봉을 다수 배출한 북교동 차범석길 일대에서 개최된 골목길 문학축제가 이색 문학축제라는 호평을 남기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문학, 유토피아 문학마을을 만나다’는 주제로 10월 5일과 6일 북교동 차범석길 일원에서 개최된 ‘시월애 문학여행 목포 골목길 문학축제’는 골목길, 작가 생가, 빈 집, 마을 공터, 빌라 주차장, 게스트하우스, 교회 주차장 등 마을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문학의 공간으로 꾸며졌다.
이번 축제에서는 개막식, 골목길 문학 전시, 공연, 체험 및 독립서점 페어, 4인 4색 문학제, 차범석 탄생 100주년 행사 등 다양한 문학 관련 프로그램으로 청년, 학생,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선사했다.
지난 5일 진행된 개막식에서 제16회 목포문학상 시상식을 시작으로 은희경, 곽재구 등 문학인과 함께하는 북(BOOK)콘서트, 전국 24개의 이색 독립 서점이 함께하는 독립서점 마당이 진행돼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목포의 자랑인 차범석, 김우진, 김현, 박화성의 4인4색 문학제, 학술대회, 백일장대회, 연극 등이 목포문학관과 청년회관에서 개최되어 목포의 문학을 널리 알렸다.
특히 이색 전시회인 골목길 빈 집을 활용한 어린왕자 문학관은 북토크, 공연, 나만의 어린왕자 티셔츠 만들기, 어린왕자 옷 입고 사진찍기 등을 체험할 수 있어 참여자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행사 기간 동안 북교동 마을 골목길 곳곳은 문학의 공간으로 새롭게 변모했다. 문학을 피아노와 클래식 공연, 몸짓 퍼포먼스로 즐길 수 있었으며, 시민들이 참여하는 나만의 이색 책방콘테스트, 주민 시화전, 시민 시낭송대회도 개최돼 시민과 함께하는 행사로 진행되었다.
시는 올해 골목길 문학축제가 다양하고 알찬 문학 콘텐츠를 바탕으로 마을의 다양한 공간들을 활용해 그동안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이색적인 문학축제로 치렀고, 문학도시로서 목포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확고히 높였다고 평가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북교동은 한국문학의 산실인 만큼, 앞으로 문학마을을 조성해 누구나 한번쯤 찾고 싶은 목포의 대표 관광콘텐츠로 만들어 가겠다”면서 “골목길문학축제를 찾은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