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신안 통합, 목포는 ‘찬성’ 신안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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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신안 통합, 목포는 ‘찬성’ 신안은 ‘반대’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4.07.0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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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주민 62.8% 반대…“목포 주변지역 될 것 우려”

목포와 신안의 통합이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목포는 통합 찬성이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신안은 반대가 우세했다.

7월 4일 ‘머니S’ 보도에 따르면 목포대 남악캠퍼스에서 열린 목포·신안 통합효과분석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발표된 주민 설문조사 결과에서 목포시민의 81.3%가 통합에 찬성한 반면, 신안군민의 62.8%는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 8월, 10월 실시한 여론 추이도 목포는 통합 찬성이 78.1%를 오르내리는 등 큰 변동이 없었지만 신안은 같은 기간 반대 여론이 42.4%에서 56.3%까지 10% 이상 증가했다.

통합을 찬성하는 이유에 대해 목포시민 23.6%는 ‘지역의 균형적인 발전을 기대한다’고 답했고 15.5%는 ‘목포시 면적 확장으로 인한 경제적 효과 증대’를 꼽았다.

인구유입, 투자유치, 관광객 증가 등으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신안군민들도 같은 물음에 19.9%가 ‘버스 등 교통체계가 통합돼 편리해질 것’이라 답했으며 16,8%는 ‘자녀 양육과 교육환경의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통합반대를 묻는 조사에 목포시민 29.3%는 ‘통합으로 인해 기존보다 실질적인 이득이 없을 것’을 판단했다. 16.2%는 ‘무안군 등 인근 지역 통합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신안군민들의 통합반대 가장 큰 이유는 ‘신안군이 목포시에 흡수 통합돼 목포의 주변지역이 될 것’이란 의견이 22%에 달했다.

또 ‘농어촌 혜택 폐지 감소’와 ‘통합에 대한 실익이 없을 것’이란 여론이 각각 20% 내외였다.

참석자들은 “작년 10월 용역사에서 실시한 ‘목포-신안 통합관련 지역민 여론조사’ 결과 신안군민 62.8%가 반대한 것은 대부분의 신안군민이 통합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목포시에서 많은 것을 주어야만 반대여론을 누그러뜨리고 통합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며 목포시의 전폭적인 양보”를 강조했다.

박홍률 목포시장과 박우량 신안군수는 무안반도 통합에 앞서 목포와 신안의 선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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