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망운면 ‘낙지공원’ 일대에 해수욕장이 조성된다.
무안군은 망운면 송현리 낙지공원 일대에 길이 300m 폭 20m 규모의 ‘낙지공원 해수욕장’을 새로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개장은 7월 15일로 예정됐으며, 8월 15일까지 총 32일간 운영할 계획이다. 무안군은 이달 중 필요한 시설을 갖추고 해수욕장협의회를 개최한 뒤, 6월 말부터 7월 초 사이 해수욕장 지정 고시를 마칠 방침이다.
2021년 7월 개장한 낙지공원 야영장(캠핑장)이 있는 이곳은 높이 14m의 낙지 모양 전망대와 파고라, 카라반 4대와 데크 야영장 10개소가 설치돼 있다.
해수욕장으로 지정되려면 해수욕장법 시행령에 따라 해수면 길이 100m 이상, 폭 20m 이상이 돼야 하며, 수심 1.5m 이하 해수면이 10m 이상 갖춰져야 하는 등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이에 무안군이 지난해 현황조사를 실시 한 결과 낙지공원 해수욕장 예정지는 길이 300m, 폭 20m에 달하며 수심 1.5m 이하 해수면이 20여m 조성돼 있어 모든 조건을 충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무안군은 지난해 5월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쳤으며 조개껍데기나 돌을 제거하는 작업도 모두 마쳤다.
군은 이달 중 감시탑·화장실·샤워장·음수대·세족장 등 편의·안전시설물을 설치하고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구축하며 안전관리요원도 채용할 계획이다.
무안군에는 현재 홀통해수욕장, 톱머리해수욕장 등 2곳의 해수욕장이 있다. 낙지공원 인근에 있는 조금나루해수욕장은 개인에게 매각돼 2015년부터 폐장됐다.
무안군 관계자는 “올해 홀통·톱머리 해수욕장에 각각 7500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낙지공원 해수욕장에 올해 7000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