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 2단계’ 2023년 개통 추진 내년예산 4240억 확보
전라남도가 호남고속철도 2단계(고막원~목포) 노선이 2023년 개통되도록 하기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아가 목포~보성 남해안 철도가 무안국제공항과 직접 연결되도록 하기 위한 타당성용역도 추진 중이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이 구간은 나주 고막원부터 무안국제공항, 임성, 목포역까지 51.2㎞로, 총 사업비 2조2861억 원이 투입된다.
고막원에서 임성까지 43.9㎞는 새로운 철도로, 임성에서 목포까지 7.3㎞는 기존 노선을 활용하게 되며, 올해 7개 공구로 분할해 모든 구간의 시공회사를 선정하고 본공사 착공을 준비 중이다.
또한 최근 국회의 내년 정부예산 심의과정에서 당초보다 2240억 원이 증액된 4240억 원의 초기 공사 소요 사업비 전액을 확보한 상태다.
호남선은 지난 1914년 개설된 이후 2004년 복선 및 전철화, 2015년 광주송정까지 고속철도를 개통한 후 목포까지는 무안국제공항 경유 문제로 노선 조차 확정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지난 2017년 11월 무안국제공항 경유를 확정하면서 그동안 기본계획과 실시설계 등 행정절차를 추진해 왔으며, 완전 개통 시기가 2025년까지 미뤄지게 됐다.
현재 전라남도는 오는 2023년 개통을 목표로 국토교통부 및 국가철도공단과 협의하고 있다.
연차별 예산이 확보될 경우, 2023년 개통 예정인 목포~보성 남해안철도 개통시기에 맞춰 무안국제공항까지 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결선도 추진중이다. 현재는 목포역에서 환승을 해야하는 구조지만 직접 연결선을 만들어 환승하지 않고 바로 무안국제공항에 도착할 수 있도록 지선을 깐다는 것. 이를 위한 노선은 3.3㎞로 1천억 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직접 타당성용역을 시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국가철도공단에 제출해 호남고속철도 2단계 개통과 동시에 완료할 계획이다.
모든 사업이 완료되면 부산·경남권에서도 무안국제공항까지 314㎞의 거리를 2시간대로 이동할 수 있게 돼, 무안국제공항이 대한민국 서남권 관문공항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라남도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고막원~목포 구간 2023년 개통을 위한 용지보상, 민원 등의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호남고속철도 2023년 완전개통 지원 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 협의체에는 전남도와 국가철도공단, 나주, 함평, 무안 등이 참여하게 된다.
박철원 전라남도 도로교통과장은 “2023년 전 구간 개통을 위한 적극적인 국비 확보 활동으로, 고속철도가 서남권 거점공항인 무안공항 활성화에 크게 기여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