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목포대, 2024년도 ‘천원의 아침밥’ 우수사례 대상을 축하하며
국립목포대 진학협력관 정한성
작년 최우수상 이어 올해 190개교 중 1위 차지
국립목포대의 진학협력관들이 공유하는 카톡방에 사진 한 장이 올라왔습니다. 송하철 총장님이 올리신 것인데, 무척 훈훈함을 느끼게 했습니다. 그 사진에는 산타 복장을 한 사람이 양 손에 맛있는 음식이 담긴 식판을 들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리고 ‘박동철 교수님이 쏜다! 쏜다! 쏜다!’라는 글자가 크게 적혀 있고 12월 16일 08시 20분부터 09시 30분까지 국립목포대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천원의 아침밥 무료 조식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글자들이 써 있습니다. 아마 구내식당에 게시되어 있는 안내글을 보신 총장님이 고마운 마음에서 공유하신 모양입니다.
체육학과장이신 박동철 교수님은 검도가 8단으로 제5회 세계검도선수권대회에서 국가대표를 하셨고, 제13~16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국제심판을 했으며, 제14회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국가대표 여자부 감독을 역임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체육훈장 기린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대한체육회 체육상 등을 수상하신 국립목포대의 자랑스러운 교수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박 교수님께서 학생들이 아침밥을 먹고 힘을 내어 학업에 전념하라는 뜻에서 마련한 이 행사를 보며 사제간의 훈훈한 정을 느껴보았습니다. 계엄령이다 탄핵이다 하여 어수선하고 꽁꽁 얼어붙는 이 시기에 부모님의 마음 같은 따스한 정의 세계를 보니 마음이 훈기로 가득 차는 것 같습니다.
비단 박 교수님뿐만 아니라 목포대의 여려 교수님들께서 이 조식 무료 서비스에 동참해 주시고 있는데, 이런 따스한 마음들이 모여 최근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12월 12일에 세종시에 있는 농정원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주관한 2024년도 ‘천원의 아침밥’ 우수사례 공모전이 있었는데 국립목포대가 대상을 차지한 것입니다. 전국에서 190개교가 참여했는데 목포대가 1등을 차지하여 농식품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2023년도에는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는데, 올해는 대상을 차지하였습니다. 이는 국립목포대의 학생 건강 증진을 위한 복지 사업이 대내외에서 인정을 받게 되었다고 보겠습니다.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아침식사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들에게 천원에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국립목포대에서는 학생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질 높은 아침 식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023년도부터 농림축산식품부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활용하여 호텔급 ‘프리미엄 조식 뷔페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송하철 목포대 총장님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 조식 레스토랑은 철저하게 학생들을 중심에 놓고 운영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선호하는 메뉴를 중심으로 식단이 구성됩니다. 쌀과 볶음밥을 기본으로 신선한 샐러드, 계절과일, 토스트, 소시지, 누룽지, 와플과 빵, 시리얼, 커리 등의 다양한 메뉴가 자율 배식 방식으로 제공됩니다. 학생들은 자신의 기호에 맞게 영양가 높은 아침밥을 마음껏 들 수 있습니다.
도저히 천원 가지고는 먹을 수 없는 식단이지만, 이것이 가능한 것은 송하철 총장님의 의지가 반영된 학생 중심 복지 정책과 여러 기관과 단체의 협조가 있기에 가능하다고 봅니다.
2024년부터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에서는 한 끼당 지원금을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증액했고, 대학 발전기금, 지자체, 기업체 등에서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다양한 메뉴와 향상된 품질의 아침 식사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시험 기간에는 특별히 무료 제공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학생들이 든든하게 아침 식사를 하고, 시험을 잘 치루라며 마련한 이런 섬세하고 행복한 이벤트는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또한 방학 기간에도 운영이 되니 이 사업의 성과는 전년대비 약 10% 증가한 사업 참여율과 88.7%라는 높은 만족도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목포대는 90여대의 버스를 운영해 학생들이 광주를 비롯한 여러 시군에서 등하교를 하고 있는데, 이른 시간이라 아침을 먹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고, 캠퍼스 주변에서 자취하는 학생들이나, 집에서 다니지만 아침식사를 거른 학생들이 상당히 많은 것을 알고 이들의 결식률을 줄이기 위해 이 조식 뷔페 레스토랑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침마다 약 300여명, 년 5만6000여명이 아침마다 식당에서 행복한. 하루의 출발을 하게되니, 이번 대상 수상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항상 웃는 얼굴로 학생들과 교직원 그리고 지역민들에게 양질의 식사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는 전윤정 영양사님은 “전국에서 1위라니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 총장님을 비롯한 여러 교직원들의 관심과 지역사회의 협조, 그리고 우리 식당에서 열심히 일해주고 계시는 조리사님들과 근로장학생들의 노력이 빚은 결과라 생각되어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아침밥은 건강 증진은 물론 신진대사를 자극해 몸과 뇌를 깨워 두뇌 회전을 잘 되게 해 일의 능률을 높일 뿐만 아니라 온종일 기분을 좋게하니 조식은 공부해야하는 학생들에게는 필수적”이라면서 “우리 학생들이 아침밥을 먹는 식습관을 꼭 길러주기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했습니다.
송하철 총장님도 “대상 수상을 축하하고, 많은 지원을 해준 농식품부와 여러 기관과 지자체에 감사를 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쌀 소비를 촉진하고 있는 정부의 정책에 적극 참여하고, 학생들에게 양질의 풍성한 메뉴를 제공하기 위해 학교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식당 입구에 세워진 안내판에는 ‘든든한 아침식사로 하루를 건강하게’라는 글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 글귀처럼 학생들이 든든하게 아침 식사를 하여 하루하루를 건강하게 보낸다면 이는 학생 본인은 물론 대학이 건강해지고, 우리 사회가 건강해진다는 말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건강은 양질의 음식과 올바른 식습관에서 비롯된다고 볼 때, 목포대의 이 조식 레스토랑 사업은 이번 대상을 계기로 전국적으로. 확산되리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