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공항 무안 이전 강행, 김영록 지사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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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공항 무안 이전 강행, 김영록 지사 비판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3.09.05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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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전남도당 ‘광주군공항 이전’ 관련 기자회견
“이전만이 정답 아냐, 새로운 해법 모색해야”

광주군공항 무안공 이전 문제가 첨예한 지역 이슈로 부각된 상황에서 김영록 전남지사의 일방통행식 행정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제공: 정의당 전남도당
제공: 정의당 전남도당

정의당 전남도당은 9월 4일 기자회견에서 “지방자치단체 간, 지역민 간 대립과 갈등으로 얼룩지고 있다”면서 “주민의 삶과 직결된 문제를 서남권 대도약이라는 명분으로 전남도지사는 광주군공항의 무안공항 이전을 일방통행식 행정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당은 그러면서 “광주군공항은 미 공군 공동운영기지로 지정돼 평상시에도 한미 간 합의각서에 의해 전쟁을 위한 기본 군수물자가 비축된 공항”이라면서 “미·중 간의 갈등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우리의 의사와 무관한 미국과 중국의 패권싸움에 이용당하는 군 공항 이전이 필요한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소음피해나 항공사고 위험, 경제적 피해 등 지역민 피해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도당은 “무안에 군 공항이 이전된다면, 이는 무안뿐 아니라 신안, 목포, 영암 등 전남 서부권 주민들에게까지 그 피해는 고스란히 노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당은 특히 “도지사는 이전 지역 지원사업비 증액과 서남권 대도약이라는 미사여구로 주민을 현혹할 게 아니다”면서 “특히 무안 지역주민들의 반대 여론이 높은 현실에서, 무안 이전을 당연시하는 홍보물과 발언들은 힘으로 무안 주민들의 여론을 짓누르겠다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정곡을 찔렀다.

도당은 아울러 “지금 우리에겐 전국적 관점과 먼 미래의 우리들의 삶, 그리고 한반도 평화라는 관점에서 이 문제를 직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에 정의당 전남도당은 광주군공항의 무안 이전을 반대하며, 전국 16개 군 공항을 시대에 맞게 합리적으로 구조조정해, 새로운 방식의 군 공항 해법을 모색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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